화성의 지각 깊은 곳에서 대규모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저수지가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화성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마이클 망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호가
지난 4년간 화성 내부의 진동을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성 지각의 약 10~20km 깊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저장된 저수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된 연구 결과로,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성의 극지방에서 물이 존재하고 대기 중에 수증기가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도 알려졌으나,
화성 지각 깊은 곳에 액체 상태의 물이 고여 있다는 사실은 화성 탐사 역사상 새로운 발견입니다.
연구진은 화성 지각 전체에 이와 같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물이 대부분 지하에 존재하는 것처럼, 화성에서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발견은 화성 생명체 탐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망가 교수는 “화성에서도 지하 깊은 곳에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물이 화성에서 생명체 탐지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물의 존재가 화성의 테라포밍(지구화)이나 인간 거주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망가 교수는 화성 지각 10~20km 깊이에 있는 물을 탐사하거나 이용하기에는 현재 기술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화성 거주 계획에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키는 동시에, 미래의 화성 탐사와 거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에서의 인간 거주를 꿈꾸는 과학자들과 사업가들에게 이 발견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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