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뒷면의 대형 충돌구에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철의 이름이 붙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한국인의 이름이 달의 충돌구에 명명된 첫 사례로, 과학과 역사 양면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의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미국 산타크루즈대 연구팀과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달 뒷면의 충돌구 중 하나가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충돌구는 지름 132㎞로, 1980년 이후 명명된 달 충돌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을 바탕으로 국제천문연맹(IAU)에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철의 이름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2024년 8월 14일, IAU는 이 충돌구에 '남병철 충돌구(Nam Byeong-Cheol Crater)'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이로써 남병철의 이름은 달에 영원히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남병철(1817~1863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천문학자로,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지낸 인물입니다. 그는 천문학과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다양한 천문 관련 기기의 제작법과 사용법을 정리한 저서 ‘의기집설’을 집필했습니다. 남병철은 동서양의 천문학 지식을 융합해 연구를 발전시킨 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장은 남병철을 “동서양 천문학을 융합하여 연구하고 발전시킨 인물”로 설명하며, 앞으로도 남병철 충돌구에 대한 추가 관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충돌구 명명은 한국의 천문학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한국인의 이름이 처음으로 달의 충돌구에 새겨진 것은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의 천문학적 전통과 기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앞으로 남병철 충돌구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어지면서, 조선시대 천문학의 업적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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