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무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숙면을 취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 그리고 올바른 수면 습관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실내 환경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숙면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민 교수는
"여름철 숙면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숙면에 최적인 실내 온도는 약 26도, 습도는 40~60% 수준이 가장 적절합니다.
특히 잠들기 전 실내 온도를 조금 낮추고, 체온이 내려간 뒤에는 타이머를 설정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체온의 일주기 변동과 맞물려 숙면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 샤워도 숙면을 돕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체온을 낮출 수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찬물로 샤워하는 것보다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며 심부 체온이 낮아져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원한 잠옷과 통기성이 좋은 이불을 사용하는 것도 여름철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열대야 속에서도 숙면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여전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면증은 한 달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상황이 지속되며, 낮 동안의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리적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감, 집중력 저하, 의욕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제 처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수면제의 부작용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나 이비인후과의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평가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시작입니다.
여름철 폭염 속에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온수 샤워와 같은 간단한 습관을 통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하고 통기성 좋은 잠옷과 이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잠을 이루기 어렵다면 불면증을 의심해보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바른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다면, 폭염 속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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