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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무한도전 가요제 영상이
피드에 많이 보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역대급 라인업으로
엄청난 무대를 꾸몄던 무한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억 속의 많은 무한도전 가요제 중에서
마지막이었지만 가장 화려했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무대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한도전 10주년 대기획 중 하나였으며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8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 이어
5회째를 맞은 무한도전의 마지막 가요제였죠
2년 주기로 돌아왔던 무한도전 가요제는
함께 무대를 꾸미는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상당했는데요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참여한 뮤지션의 경우
'GD X TAEYANG', 아이유, 혁오, 박진영, 윤상, 자이언티 등등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틀어 음원 파워만큼은 역대급일 가능성이
높은 라인업이었죠
때문에, 5번째 가요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어
21.1%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주었는데요
그해 2015년에 방영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20%를 돌파한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 유일했다고 합니다.
황태지(황광희 & GD X TAEYANG) - 맙소사
88년생 동갑내기 친구 3명의 우정을 강조하는 힙합 댄스곡 '맙소사'를 선보였는데요
광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센터로 세우며 꾸민 무대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과 안무 구성까지 너무 신나는 무대였으며
특히 88년생 동갑내기에 맞게 88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상모꾼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화려한 무대였습니다.
GD와 태양은 랩과 노래뿐만 아니라 춤을 느낌 있게 너무 잘 춰서
무대를 계속 몰입해서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GD는 총 3번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했는데요
모든 무대들 중 '맙소사'가 가장 신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요제 방송 직후 '레옹'과 함께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다투기도 했죠
이유 갓지(God G) 않은 이유(박명수 & 아이유) - 레옹
'티키타 리듬에 맞춰 스핀, 기타 리프 테마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
가요제가 아직 방송되지도 않았는데 모두가 저 가사만큼은
외우고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었죠
개인적으로 정말 손가락에 꼽는 최고의 무대인 '레옹'입니다.
아이유가 작사, 작곡했으며 곡의 분위기와 콘셉트
또 프로듀싱 부분에서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된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유의 매혹적인 음색과 박명수의 랩 부분을
관객들이 떼창을 해주는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원 성적 역시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한 번씩 보는 무대 중 하나인데요
특히 끝난 줄 알았던 엔딩에서 EDM 리믹스 파트와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부분은
정말 현장에서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습니다.
으 뜨거따시(하하 & 자이언티) - 스폰서
팀 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드는 '하하', '자이언티'의 <스폰서>입니다.
스폰서 메이킹 현장이 담긴 무한도전 방송에서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 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마이클 잭슨이 생각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인 안무라던지 공연 시작 전 마이크를 007 가방에
담아 전달하는 등 디테일이 깨알 같은 디테일이 살아있었는데요
후반부에 리프트 무대장치에 탑승해서 관객 쪽으로 돈을 뿌리는
퍼포먼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자이언티의 아버지가 전화번호 공개 퍼포먼스로 피처링에 참여해서 화제가 되었죠
개인적으로 하하의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 무대 중
가장 잘 어울리면서 성공적인 무대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시 최고의 음원깡패였던 자이언티가
제대로 각을 잡고 준비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상주나(정준하 & 윤상) - My Life (feat. 효린)
정준하와 윤상이 만나서
자칫 뻔한 무대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부셔버린
[My Life]입니다.
팝과 힙합 그리고 EDM이 한 곡에 담겨있는데요
이 무대에 참여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윤상이 이끄는 작곡팀 OnePiece와
코리아 갓 탤런트 우승자 출신의 팝핀 여제 주민정
씨스타의 효린까지 참여해 무대를 꾸몄는데요
이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정준하의 도전이었습니다.
40대 나이에 EDM 장르에 맞춰
전동 휠 퍼포먼스와 랩핑, 팝핀과 같은 고 난이도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는데요
정준하는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좋은 무대를 많이 남겼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My Life] 무대인 것 같습니다.
댄싱게놈 (유재석 & 박진영) - I'm so sexy
정말 무대를 보기 전에는 상상이 되질 않는 조합
'유재석 & 박진영'의 <I'm so sexy>입니다.
섹시함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유재석과
섹시함을 감출 수 없는 박진영이
무대 위에서 섹시함을 불태우는 노래인데요
유재석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했던
모든 곡들에 맞는 콘셉트를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무대 영상에서 안무를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노래와 함께 소화하기에
그루브와 안무가 상당한 난이도인데 불구하고
완벽하게 선보이며 가창력까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요제를 거듭하며
노래 실력이 발전해 나가며
지금의 유산슬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고유 음색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대단하네요
오대천왕 (정형돈 & 혁오) - 멋진 헛간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가요제 모든 무대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무대 TOP3 중 하나인 (정형돈 & 혁오) '멋진 헛간'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무대
'순정마초' '멋진 헛간' 모두 정형돈의 무대였군요
그만큼 아티스트들이 좋은 음악을 시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겠죠
이 노래는 곡 구성도 좋지만 가사의 의미가 정말 좋은데요
스토리텔링이 있는 가사이면서
그 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노래 또한 정말 약 빨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멜로디 표현 능력과 리듬이 강렬하면서 인상적입니다.
곡의 진행과 스토리, 안무와 퍼포먼스까지
뮤지컬스럽게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애정을 쏟아 만든 무대인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특히 곡 중후반에 정형돈의 독백 이후
곡이 마지막을 향해 가며
폭발적으로 노래를 내뱉는 혁오 파트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자! 오늘은 무한도전의 마지막 가요제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무대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랜만에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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