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경제·금융 당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6일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나온 분석입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간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증시 상황에 대해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된 이례적 상황”이라며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들이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의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후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등의 요인이 중첩되어 발생한 것입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8.77%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4% 폭락했습니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3.43%, 3.00%로 하락 폭이 제한됐습니다.
이번 조정은 과거 급락 시와 달리 실물·주식·외환·채권시장 등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되지 않았으며,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시장에 한정된 이례적 상황으로 평가됐습니다.
또한 한국 경제는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대외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관계기관이 가장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증시 급락과 관련된 경제·금융당국의 입장은 아시아 증시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충격이 주된 원인이며, 한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기업 및 외환시장 안정화 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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