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2024년 2분기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 손실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반영으로 인해 8개 분기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쿠팡Inc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쿠팡의 매출액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환율 1370.44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파페치를 제외한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23%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업 손실은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쿠팡은 2022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왔으나, 이번 2분기에는 파페치의 영업 손실과
공정위 과징금 반영으로 인해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쿠팡의 이번 적자는 올해 초 인수한 파페치의 영업 손실 424억원(3100만달러)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1630억원(1억2100만달러)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당기 순손실은 1억500만달러(1438억원)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김 의장은
"가장 오래된 고객 집단을 포함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으며,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5600억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아직도 매우 작으며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팡의 사업 부문은 크게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와 성장 사업(파페치, 대만, 쿠팡이츠)으로 나뉩니다.
이 중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성장 사업 매출은 6배 가까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C커머스 경쟁사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하락하는 가운데,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 고객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분기 활성 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고객 매출은 5% 증가한 309달러(42만3400원)를 기록했습니다.
쿠팡의 CFO 거랍 아난드는 "판관비용이 지난해 대비 6% 증가했으나, 파페치의 구조조정 비용과 공정위 과징금을 제외했다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1억2400만달러(1699억원)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제는 분기마다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포장 비용 등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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